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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시 : 2016-01-06 1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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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원 여러분!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와 더불어 동아시아고대학회 제9기 임원진도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임원진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여러 가지 인연을 배제하고 능력에 맞게 적재적소에 선임하고자 했습니다.
임원진 구성과 관련하여 가장 신경을 썼던 분야가 편집위원회였습니다. 편집위원들은 11개 분야에서 영입했습니다. 언필칭 문사철 학회를 운위함에도 불구하고, 직전 편집위원회에는 역사학 전공자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역사학 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콘텐츠 및 미술사 분야도 포함시켰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온전한 융복합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논문 심사에도 빈 구석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원하는 편집위원장 자격인 ‘명망 있는 분’에 맞게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신종원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신 교수님은 저보다 5세 위인 데다가 덕망을 갖춘 학자입니다. 게다가 편집이사인 한준수 교수님 역시 성실한 중진학자로서 많은 업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회칙에는 편집위원의 숫자를 ‘20인 내외’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작년까지 편집위원 수는 13명이었습니다. 이를 28명으로 늘여 대폭 보완하였습니다. 총무이사로는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의 허원기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사족을 불허할 정도로 허 교수님을 영입한 일에 대해서는 모두를 잘했다고 합니다. 허 교수님이 능력과 덕망 그리고 성실함을 갖춘 훌륭한 학자임에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회의 살림 전반을 꾸려가는 중책을 수용해 주신 허 교수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 밖에 다른 분야의 이사들도 고심해서 선임하였습니다. 가령 백석대학의 백순화 교수님은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문화콘텐츠 분야에도 일가를 이룬 아주 부지런하고 탁발한 학자입니다. 그랬기에 이번에 적극적으로 모셨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회장직을 고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부회장 숫자가 너무 많다는 여론을 수용하여 모두 9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새로 선임된 부회장님들이 재직한 대학의 국적은 한국과 중국 및 일본 별로 각각 동일한 3명씩입니다.
2. 이제 임원진을 구성했으니 앞으로 나갈 일이 남았습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국연구재단의 학회지 발간 지원에서 우리 학회가 탈락되었다는 것입니다. 금년도에는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1년에 4권의 논문집을 출간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반드시 시행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있습니다. 학회의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회비 수납을 높여야겠다는 것입니다. 학회는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는 학술단체입니다. 회원의 1차적 의무가 회비 납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써 회원의 자격이 발생하게 됩니다. 금년도에는 회원 숫자를 배가시킬 계획입니다. 학회의 장래는 젊은 회원들의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임원 여러분들께서도 회원 배가 운동에 수범을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회에서는 진작부터 시행하는 제도인 평생(종신)회원 가입을 적극 권유합니다. 연세가 50세 이상인 경우는 30만원이요, 50세 이하는 50만원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학회에 비해 저렴한 비용인데다가 합리적인 금액입니다. 임원 여러분들부터 평생회원에 적극 가입해 주시기를 요망합니다.
3. 금년에도 4회의 정기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2월 22일~26일까지 중국 湖北省 武漢의 名門인 武漢師範大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무한사범대학에는 우리 학회의 부회장이신 지수용 교수님과 편집위원인 배규범 교수님이 재직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 이후에는 문화유적 탐방이 예정돼 있습니다. 형주성을 비롯하여 마왕퇴 유적, 소동파의 적벽부, 호북성박물관과 하남성박물관, 황학루 등에 대한 답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 많이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획 주제는 <三國志와 三國演義의 世界>이지만 일반 논문 발표도 가능합니다. 1차 모집했지만 추가 모집을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논문 기고와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주인인 동아시아고대학회가 학계에서 안정적인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논문들이 끊임없이 게재돼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회원들께서는 우리 학회에 열심히 기고하셔서 수록되는 영광을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엄정하고 투명한 논문 심사를 통해 우수한 논문들이 많이 게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찾고 인용하는, 그야말로 사랑받고 존중받는 학회지를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한국연구재단의 전문위원으로 위촉되어 워크숍을 받을 때 담당 직원이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1회 신청에서 탈락되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연속 신청하면 될 확률이 33%라고 했습니다. 본 학회지에 기고했다가 혹 다음 기회로 넘겨지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좀 더 다듬고 정제된 논문으로 탈바꿈하여 재기고하시고 수록되는 영예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4. 새해 병신년에는 회원 여러분들께서 각자의 소망을 이루시고, 우리 동아시아고대학회도 안정적인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廣告 말씀 드리겠습니다. 1월 7일 오전 11시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한국방송통신대학 신축건물 1층에 락앤락카페(070-4649-5256)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년하례식과 상견례, 그리고 제9기 발대식을 함께 갖도록 하겠습니다. 현 임원진은 말할 것도 없고, 역대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과 회원님들께서도 참석하셔서 출범을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6년 1월 1일
會長 李道學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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