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11대 회장(2020~2021년)으로 학회에 봉사했던 송완범입니다. 

벌써 약속된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대과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감사인사 전합니다. 

2년 전의 취임사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제11대 집행부는 선현의 발자취에 의존하면서도 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의 학술대회는 물론 중국, 타이완, 일본 등에서의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학문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들을 학술지와 학술총서로 묶어냄으로써 학회의 성과를 사회에 돌리겠습니다. 이에 제11대 집행부는 ‘열린 운영위원회’, ‘내용에 충실한 학술대회’, ‘정선된 학술지’, ‘세련된 학술총서’ 등 네 가지 성과가 서로 선순환 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불의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초래한 미증유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해외 학술대회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자평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총 9차례의 학술대회와 8차례의 학술지 발행, 두 권의 학술총서 발간, 그리고 학술지평가를 무사히 통과한 것 등은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한 번 애 많이 쓰신 학회 임원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지난 12월 17일 대진대학교에서 제85회 학술대회를 마치고 열린 학회 총회에서 대진대학교의 고남식 선생님을 제12대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고남식 선생님은 오랜 시간 우리 학회의 총무이사와 부회장으로서 학회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계시는 한 분입니다. 아무쪼록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학회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제11대 집행부는 물러갑니다. 부족한 바가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른 이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12월20일 

제11대 집행부를 대신하여 

송완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