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고대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임 회장 송완범입니다.

지난 12월 총회에서 우리 학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올해 1월 1일자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동아시아 속의 일본 역사와 문화 전공자로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 학회 부회장 등의 직책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해왔습니다.

동아시아고대학회는 회원 여러분의 헌신과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융복합 학회로 성장했습니다.

학회가 이렇게 튼튼하게 자리 잡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회원 선생님들, 특히 지난 2년 간 학회와 학문 발전에 전력해주신

제10대 회장 안영훈 선생님(경희대 국어국문학과)과 임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저는 제11대 회장으로서 그동안 여러모로 기여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가슴에 새기고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학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동아시아고대학〉을 연 4회 발간하고

매년 국내외에서 4회 이상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대형 학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분화되고 파편화된 개별 학문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분야 전공자들이 서로 협력하며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해가는 젊은 학회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이성을 공유하면서도 따사로운 봄볕같이 서로의 성과를 존중하는 학회입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의 발자취가 모두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님을 스스로 잘 알기에

끊임없이 변화하며 학회와 학문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그런 만큼 여러 선배님들과 동학들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추상같은 지도편달도 과감히 수용하는 학회여야 하겠습니다.

제11대 집행부는 선현의 발자취에 의존하면서도 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의 학술대회는 물론 중국, 타이완, 일본 등에서의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학문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들을 학술지와 학술총서로 묶어냄으로써 학회의 성과를 사회에 돌리겠습니다.

이에 제11대 집행부는

‘열린 운영위원회’, ‘내용에 충실한 학술대회’, ‘정선된 학술지’, ‘세련된 학술총서’ 등

네 가지 성과가 서로 선순환 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회원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야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열리는 학술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해주십시오.

그리고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동아시아고대학〉에 옥고를 보내주십시오.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논문을 투고하는 기본적인 학술활동부터 활발히 해주신다면

우리 학회는 학문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하는 독보적인 융복합 학회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2020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우리 동아시아고대학회와 함께 학문적으로도 크게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0. 01. 23.

동아시아고대학회 회장 송 완 범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