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아시아古代學會 창립취지문


바야흐로 人類 歷史上, 가장 文明的이요 理性的임을 자부하던 20世紀는 두 차례의 悲劇的인 世界大戰과, 人類와 地球를 마침내 破滅시킬 수도 있는 可恐할 科學技術의 發達, 그리고 深刻한 環境破壞와 人間性 喪失을 뼈저리게 經驗한 채, 情報化·國際化·世界化를 향한 새로운 21世紀를 맞으려고 하고 있다. 이 惡夢의 한 時代가 떠나가고, 새로운 時代를 맞으려는 時點에서, 우리는 우리들이 살아온 지난 歲月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周知하는 바와 같이, 지난 世紀는 이데올로기라는 偶像이 人間의 理性을 沈默시켰던 時期로서, 學者들의 소중한 學問의 自由마저 여지없이 剝奪당했던 時代였다. 東아시아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 悠久한 歷史와 燦爛한 文化傳統을 享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西歐中心의 獨斷論에 밀려 世界史의 周邊에 머물렀던 것이 또한 사실이다. 이에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오늘날 世界的 文明圈의 하나인 漢字文化圈과 東아시아에 대한 關心이 高調되는 가운데, 東아시아圈域의 古代의 歷史와 文化, 言語와 文學, 宗敎와 哲學, 民俗과 社會, 考古學 등의 여러 分野에서 古代學을 연구하는 學者들이, 國際間·學際間의 紐帶를 통해 硏究의 可能性을 확대하고, 硏究의 질을 향상시킬〈東아시아古代學會〉結成의 必要性을 切感하고 이를 創立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本學會는 國際的·學際的인 協力과 硏究活動을 통해, 周邊으로부터 世界로, 沒人間性의 文化로부터 人間性 回復과 自然親和的인 傳統的 東아시아 文化로의 回歸, 그리고 그 正體性을 實現시켜 나아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恒久的인 平和와 創造를 이룩하기 위한 世界學 또는 現代學에의 參與를 志向해 갈 것이다. 本 <東아시아古代學會>의 創立趣旨에 共感하시고, 뜻을 함께 하시고자 하는 분들의 參加를 期待하며, 本 學會의 無窮한 發展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바이다.

1999年 9月 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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